세계 최대 독일 국제 식품전 ‘Anuga 2017’:

올해로 34회를 맞은 쾰른 국제 식품 전시회 ‘Anuga(아누가) 2017’이 지난 10월 7~11일간 5일간의 축제를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2년 주기로 개최되는 Anuga는 식재료, 베이커리, 음료 등 10가지 식품 부문을 비롯해 외식 및 테이크아웃 시장 등 식품 산업 전 영역을 전체적으로 다루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수치로 보는 Anuga 2017 성과

Anuga는 세계 최대 식품전으로 꼽히는 만큼 올해도 전세계 식품 산업 관계자들이 찾아왔다. 참가사의 경우 107개국에서 7,400여 개로 2015년 7189개에 비해 200개 이상 증가했다. 방문객의 경우도 올해 198개국에서 165,000여 명이 찾아와 지난 회 158,603명에 비해 6,400여 명이 증가했다. 참가사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시 규모도 지난 회 263,600㎡에서 20,400㎡가량 확대해 284,000㎡ 규모에 이르렀다. 특히 7,400여 개의 참가사 중 6,689개사가 해외 업체였으며, 방문객 또한 165,000여 명 중 123,750여 명이 해외 방문객으로 해외 참여 비중은 각각 90% 및 75%에 달했다. Anuga 2017은 모든 면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또 다시 신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Anuga의 국제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10가지 식품전을 한 번에

Anuga 2017은 식재료 및 기초식품 부문의 Anuga Fine Food, 육류 부문의 Anuga Meat, 냉장식품 부문의 Anuga Chilled & Fresh Food, 냉동식품 부문의 Anuga Frozen Food, 유제품 부문의 Anuga Dairy, 베이커리 부문의 Anuga Bread & Bakery, 유기농 식품 부문의 Anuga Organic, 음료 부문의 Anuga Drinks, 따뜻한 음료 부문의 Anuga Hot Beverages, 요리 컨셉 및 장비 부문의 Anuga Culinary Concepts 등 10가지 식품전을 동시에 선보였다.

Anuga 2017에서는 ‘10가지 식품전을 한 번에’라는 독특한 컨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음료 시장의 강세를 반영하여 기존에 있던 Anuga Drinks 식품전에 더해 Anuga Hot Beverages 식품전을 추가하여 음료 부문을 두 가지로 확대했다. 또한 요리 컨셉 및 장비 부문의 Anuga Culinary Concepts를 추가하여 요리 비법과 조리 도구 및 장비 등 식재료 이외의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여 더욱 풍성한 전시 경험 제공했다.

글로벌 식품 산업 트렌드 반영한 다양한 부대행사

Anuga 2017에서도 역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었다. Anuga 2017에서 마련된 Anuga Trend Zone(아누가 트렌드 존), iFood Conference(아이푸드 컨퍼런스), Anuga Organic Market(아누가 오가닉 마켓), E-Grocery Congress(E-그로서리 콩그레스) 등 8가지 부대행사에서는 세계 식품 시장에 대한 이슈와 트렌드가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이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iFood Conference’와 E-Grocery Congress(E-그로서리 콩그레스)였다.

먼저 올해로 4회를 맞은 iFood Conference에서는 식품 산업에도 불고 있는 메가트렌드, 즉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졌다. 올해 처음 기획된 E-Grocery Congress(E-그로서리 콩그레스)에서도 유익한 정보가 공유되었다. ‘글로벌 비전과 미래 트렌드’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E-Grocery Congress에서는 원활한 고객 경험,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 효율적 유통 채널 개발 등 온라인 상에서의 식품 거래 동향 및 미래 예측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신규 비즈니스 발굴의 장, Anuga

Anuga는 참가사, 전시규모, 방문객 등 모든 영역에서 신기록 경신이 거듭되면서 국제 식품 산업에서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코스트코와 월마트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참가가 이를 잘 반영한다. 게랄드 뵈제(Gerald Böse) 쾰른메쎄 회장은 이 점을 언급하며 “Anuga는 세계 식품 산업에 있어서 가장 크고 중요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Anuga 참가사 등록 자료에 따르면 코스트코, 월마트, 점보, 크로거, 세인즈버리 이온, 등 각국의 글로벌 식품 유통 업체들이 Anuga 2017에 대거 참가했다. 아마존과 JD.com 같이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 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또한 한국의 SPC를 비롯해 이케아, 시스코, LSG 등 유명 유통 업체들은 바이어단을 꾸려 Anuga 2017을 찾았다. 이와 같이 유명한 글로벌 업체들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발굴을 위해 참가사 또는 방문객으로서 Anuga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소개되면서 Anuga의 업계 파급력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Anuga 통해 한국의 맛을 세계에

국내에서도 Anuga의 국제적 영향력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려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Anuga에 참가한 업체는 개별관 13개사 공동관 66개사, 총 79개사였다. 2015년의 59개사에 비해 20개사나 증가한 수치이다. 이중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공동관을 통해 참가한 업체 수가 66개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또한 퓨어플러스, 세비아인터내셔널, 금강비앤에프, 삼해상사 등 지난 회까지 공동관으로 참가했던 일부 업체의 경우 올해는 전시회 참가 경험을 살려 개별관을 통해 독자적으로 참가했다. 천호식품, 델리스, 방앗간컴퍼니 등 7개 업체는 올해 처음으로 개별관을 통해 참가했으며, 공동관 신규 참가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세계 최대 식품전 Anuga는 세계 식품 업계에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및 마켓 인사이트를 남기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Anuga 차후 전시 일정은 2019년 10월 5~9일이다. Anuga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anuga.com)를 확인하거나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02-798-4105)로 연락하면 된다.

Anuga 한국대표부 라인메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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