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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울시, 코엑스~잠실운동장 72만㎡ '국제교류 복합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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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엑스~잠실운동장 72만㎡ '국제교류 복합지구'
- 6년 통합적 논의 거쳐「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발표 -
서울시가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종합발전 계획이 요구되는 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舊한국감정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총 약 72만㎡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공간인「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강남 심장부에 들어서는「국제교류 복합지구」는 ▴국제업무(Business) ▴마이스(Mice) ▴스포츠(Sports) ▴문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4대 핵심 기능이 유치․강화된다.
예컨대 국내 최대의 업무집적지인 지역 자산에 국제기능을 불어넣어 ‘글로벌 비즈니스 동북아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5위 도시 위상에 걸 맞는 인프라를 확충해 ‘도심형 MICE 복합단지’로 키운다.
복합지구 조성은 이전이 임박한 한전 이전 부지(79천㎡)와 이미 이전을 완료한 서울의료원(32천㎡) 및 한국감정원(11천㎡)부지, 노후화된 잠실종합운동장(414천㎡)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활용하고 민간자원인 코엑스(190천㎡) 증축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구체화한다.
서울의료원은 ‘11년 이전 완료, 한국감정원은 ‘13년 이전 및 매각 완료됐다. 한전까지 오는 11월에 나주시로 이전되면, 연내에 총 12만2천㎡의 가용부지가 발생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준공 후 30년~40년 경과로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어 주경기장 가동률 25%(‘11년 기준), 유지관리비용 연간 약 100억원 소요로 기능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 시는 탄천을 공원화하고 영동대로는 지하화해 단절된 지역을 연결, 쇼핑+여가+문화시설을 하나로 묶어주는 한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봉은사까지 이어지는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등 인근의 풍부한 자연․문화․역사 자원을 공간적․기능적으로 연계․통합하는데도 방점을 뒀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기본구상 및 개발 가이드라인을 담은「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도시경쟁력과 미래 먹거리를 강화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4월 1일(화) 발표했다.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2005년) 이후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TF운영, 전문가 의견 수렴, 이해관계자 협의, 수차례의 계획 수립 등 대규모 부지 난개발을 방지하고 미래 비전을 담는 지속적인 통합적 논의과정 끝에 마련됐다.
이 일대는 교통인프라 집적, 국제적 집객시설 입지 등 국제 중심지 육성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2005년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 후 민간의 여러 개발 제안들이 있었으나 미래 비전에 대한 통합적 논의 부족으로 추진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었다.
시는 민간부문에 대한 개발은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원활한 사업 추진이 되도록 하고, 공공부문 개발은 이번 기본안을 토대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의 3대 방향은 ①국제업무· MICE시설 확충 ②탄천·한강·잠실종합운동장 등 통합·연계 통한 보행네트워크 구축 ③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시는 이러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민간과 공공의 사업화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이고 순차적으로 실현하는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8만8,700㎡의 국제업무·MICE인프라 추가 확충해 서울의 국제경쟁력 견인>
첫째, 국내 최대의 컨벤션 집적지인 코엑스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8만8,700㎡의 국제업무·MICE인프라를 추가 확충해 서울의 국제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공간으로 육성한다.
특히 코엑스, 한전, 서울무역전시장(SETEC)은 핵심 시설인 전시·컨벤션 시설을 확충하고, 서울의료원과 舊한국감정원 부지엔 국제업무공간을 집중 공급한다.
특히 이 내용은 시가 앞서 발표한 ‘2030 서울플랜’(‘13.9 발표)와 ‘서울 MICE 마스터플랜’(‘13.10 발표)의 실천계획으로 추진된다. 시는 ‘서울 MICE 마스터플랜’에서 전시·컨벤션 인프라를 2020년까지 동남권역에 8만3천㎡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종합발전계획에선 코엑스 3만5천㎡, 한전 1만5천㎡, 잠실종합운동장 1만5천㎡, 서울무역전시장(SETEC) 2만3,700㎡ 확장·신설해 총8만8,700㎡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코엑스(COEX)엔 현재 4만7천㎡에 3만5천㎡ 신설을 추진, 총 8만2천㎡의 전시·컨벤션 시설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전시장 상부에 1만9천㎡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증축, 코엑스~한전을 연계하는 국제적 컨벤션 중심공간으로 육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영동대로 지하개발 시 도심공항터미널을 영동대로 지하로 이전하고, 기존 공항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1만6천㎡를 추가 확보하는 방식이다.
올해 11월 이전, ‘15년 매각 예정인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엔 1만5천㎡ 이상의 전시·컨벤션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을 채워 새로운 국제업무·MICE 핵심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이곳은 한전부지 상징성을 감안해 에너지 생산형 친환경계획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부지면적의 40% 내외를 공공기여(토지, 기반시설, 설치비용)로 확보할 계획이다. 코엑스와는 지상에 보행전용브릿지를 설치하고, 영동대로 지하 보행연결통로로 연계성을 강화한다.
舊한국감정원 부지엔 국제업무 및 MICE 지원시설 등을 도입한다. 가로활성화를 위해선 저층부에 문화, 상업 등의 시설을 설치하며, 탄천변까지 공공 보행통로를 연결한다.
시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부지면적의 20% 내외를 공공기여로 제공받는다는 계획이다. 이때 건물높이는 탄천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해 조화로운 경관 형성을 유도한다.
<민간소유 부지인 한전, 舊한국감정원 ‘사전협상제도’ 통해 공익적 개발 유도>
특히 시는 민간소유 부지인 한전, 舊한국감정원 두 곳은 ‘사전협상제도’를 적용해 추진한다. 시가 큰 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민간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요청하면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통해 세부개발계획을 수립, 개발하는 방식이다. 시는 개별부지에 적합한 용도지역 상향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기여를 받아 공익적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의료원 부지 금년 내 매각, 일부 부지는 국제기구 공간 등으로 유보>
시 소유 부지인 서울의료원과 서울무역전시장(SETEC)은 이번 개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방식, 시기, 절차, 방법 등을 정한 후 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올해 일부 부지(2만2,650㎡)를 금년 내 우선 매각해 국제업무 및 MICE 지원시설 등을 도입한다. 잔여부지는 국제기구 전용공간 및 문화시설 등 공공용도로 유보하되 향후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쳐 조성방식 등을 결정한다.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의 경우 기존 전시·컨벤션시설(8,787㎡)은 3.7배 늘린 3만2,500㎡로 확장하고, 업무, 비즈니스숙박 기능 등을 도입해 산업전시 및 실무형 비즈니스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저층부 시민이용 시설로 상업, 문화시설 등을 계획해 가로활성화를 유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을 조성한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사회적 공론화 거쳐 시기, 절차, 개발방식 등 결정해 단계 추진>
88올림픽 개최지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지만 시설이 노후한 잠실종합운동장은 국제수준의 경기가 가능한 규모로 시설을 개선해 스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K-POP 등 한류 문화 확산거점으로 공연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복합화 한다는 계획이다.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은 리모델링 등을 통해 기능을 개선하고, 수영장은 주차장부지를 활용해 국제규격에 맞게 신축할 계획이다. 이때 공연장 등으로 복합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소요되는 재원은 공공 재정투입이 최소화되도록 민간자본 투자를 유치하고, 한전 등 민간부지 공공기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야구장은 학생체육관부지를 활용하여 국제 규모에 맞게 신축할 계획이나, 돔구장을 포함한 세부 조성계획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한다.
앞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은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시민, 전문가 및 관련 단체 등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개발의 큰 방향을 정하고, 시설별 계획내용, 사업 시행시기 및 개발방식 등을 결정한 후 단계별로 추진한다.
<탄천 동·서로 지하화 등 봉은사~한강 보행네트워크로 ‘쇼핑+여가+문화+자연’>
둘째, 봉은사~코엑스~한전~서울의료원~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까지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해 시민들이 걸으면서 쇼핑+여가+문화시설+자연 자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포츠와 녹지 공간이 살아있는 어메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
특히 탄천은 동·서로 지하화 및 동부간선도로 진출램프 이전, 탄천주차장 일부 이전을 통해 공원화하고 보행전용브리지로 연계한다.
또, 잠실종합운동장~한강공원을 연결하는 곳에 보행전용브리지를 조성하고, 어둡고 삭막한 기존 올림픽대로 하부 지하통로는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쾌적하게 환경을 개선해 한강과의 보행접근성을 높인다.
<교통인프라 확충과 복합 환승 거점 조성, 광역적․지역적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셋째, 국제교류 복합지구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중교통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교통 집적 및 통합 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공간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이 일대에 국가계획 등으로 KTX, GTX,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광역철도와 경전철 위례·신사선이 검토 추진 중에 있는 만큼, 시는 한전부지 개발시 2호선·9호선 도시철도역과 코엑스 지하공간 연결을 우선 추진하고, KTX, GTX, 위례산사선 등 사업 시행시 통합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광역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되면 이 일대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이며 공항에서 오는 외국인은 물론 타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전의 이전이 임박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를 통합적 논의와 비전으로 발전시킬 종합계획 수립이 절실하게 됐다”며 “이번에 발표한 종합발전계획은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이자 시민이 사랑하고 세계인이 즐겨찾는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이라고 말했다. 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