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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보트, 해양레저산업 전문전시회 ‘부산국제보트산업전’
부산 BEXCO,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최초 개최
◈ 개막 첫날 500만불 수출계약 체결 및 기술제휴 협약식 등 순항 돛 올려
◈ 국내 유일 육상·해상 전시회 동시 개최, 국내 최다 요트·보트 완제품 선보여
◈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 2014), ‘부산국제영화제’(BIFF 2014) 연계 개최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 제공
제 1회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산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2일 개막한 ‘KIMA WEEK 2014 부산국제보트산업전’ (Busan International Boat Show 2014)이 첫날부터 50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순항을 시작했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주최로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개최된 이번전시회는 국내외 주요 해양레저산업 업체 및 관련 기관, 전문가가 대거 참가하고, 요트 및 보트, 엔진부품, 마리나 관련 설비, 해양레저장비 등 다양한 해양레저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초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7개국 120개사가 총 822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고, 특히 국내에서 개최되는 보트쇼 중 최다 요트·보트 완제품이 전시되어 업계와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2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개막식에는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등 정부관계자와 업계, 해외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우수 요, 보트 업체와 전시품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자리를 가짐과 동시에 4건의 공개 수출계약 및 기술제휴 협약식도 함께 진행되어 국내 해양레저산업 부흥의 신호탄을 쏘았다.
먼저, 조선과 항공을 융합한 차세대 해양운송수단으로써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위그선(수면비행선박) 연구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인 아론비행선박산업(주)이 말레이시아 Rinani Group과 순수독자기술로 개발한 8인승 위그선 Aron M80 모델의 수출계약협약을 맺었고, ㈜우남마린도 말레이시아 MRI Technology사와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 사용될 군용고속단정 20척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기술제휴 부문에서도 파워보트 제조기업인 디텍이 뉴질랜드 Sealegs사와, 폰툰제조업체인 스코트라가 호주 Superior사와 각각 1건의 기술제휴협약을 맺어 대한민국이 선박 및 관련부품 제조강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튿날에는 국내 요트, 보트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참가업체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 및 수출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 바이어 초청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상담회에는 요트, 보트 완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내실 있는 해외 바이어 60여 개사가 참석해 총 175건 1천102억원의 상담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참가업체 부스 내에서 이루어진 방문 상담계약 실적도 215건 116억원에 달해 해양레저도시 부산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 밖에 대전업체인 성동마린에서 부산지역에 보트건조공장 설립의 뜻을 비추었고, 브라질에서 참가한 Schaefer사도 마리나 및 요트제조공장 건립과 관련하여 2,000만불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으로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은 당초 보트/요트 위주의 전시회를 지향하여 추진되었고, 결과적으로 B2B 성격으로서 보트/요트 거래위주의 전시회로서 그 성격을 부각시켰으나, 한편으로 차년도에는 부품과 기자재, 엔진 등의 실수요자인 어민 및 관련단체를 전시회 바이어로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의 지리적 특성을 극대화시킨 네트워킹 기회는 더베이101과 요트선상에서 개최하여 200여명의 참가업체 대표 및 바이어, 업계 관계자가 한 자리에서 자유 네트워킹 시간과 상호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환영만찬에서는 소형보트, 세일보트, 동력보트 3개 부문 총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올해의 보트상 시상식’ (Boats of the Year 2014 Awards)도 진행되어 우수 요트, 보트를 소개하고 참여기업들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 고급화에 기여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되었다.
부산국제보트산업전 운영위원회는 ㈜마이카누의 ‘Mycanoe1.0’, 성동마린의 ‘프리어스‘, 우남마린의 ‘K23‘, HBS요트의 ‘Sun Odyssey 379‘, 광동FRP산업의 ‘20ft Carbon Boat‘, 흥진티엔디 ‘HJ Woodenboat 30‘, 판마틱코리아 ’ Schaefer 303‘ 7개 제품을 올해의 보트로 선정했다. 수상업체는 내년 부산국제보트산업전 참가비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 외에도 부산소재 요트 제조업체인 ’광동FRP산업’이 신규 브랜드인 ‘VERIA’의 세일링 쌍동형 요트를 선보였고, HJ Woodenboat(흥진티앤디), K23(우남마린), Meglio(유니온랜드), MINIZET(디텍), Space-F(대원마린텍) 등 국내 제조사 브랜드와 Beneteau, Chaparral, Edge water, Ferretti, Fibra Fort, Jeanneau, Matrix, Minor Offshore, Princess, Rodman, Schaefer, Smartliner 등 수입 브랜드 제품이 다수 출품되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추첨을 통해 고무보트, 카약, 요트클럽이용권, 요트승선권, 부산아쿠아리움 입장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되어 약60여 명의 참관객들이 경품 당첨의 행운을 누렸으며, BEXCO 야외광장 체험수조에서는 펀보트, 카누, 카약 등 해양레저제품을 무료로 시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해양레저의 세계로 안내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관계자 및 관람객들은“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큰 규모와 많은 요트,보트 전시에 놀랐다”며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을 통해 내년에는 더 많은 요트, 보트를 육해상에서 각각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전시회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