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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신흥국 신재생에너지 산업 대구에 총출동
- 독일 기업 , 네덜란드 국가관, 중국 일본 EPC, 신흥시장 우즈케비스탄 중동바이어 대거 참가
- 대구서 키운 세계 10위전시회 , 태양광 풍력에 연료전지 에너지저장 스마트그리드 전기차까지 가세
2004년 국내 최초로 개최된 이후 세계 10대 전시회로 도약한 대구의 신재생 에너지 전문 전시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014년 4월2일 엑스코에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부활을 예고하며 개최된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주최로 지방에서 세계적 전시회로 성공시킨 국제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오는 4월 2일부터 3일간 24개국 350개사 1,000개 부스 규모로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특히 기존의 태양광, 풍력에너지 중심이던 전시회가 올해는 지난해 런칭한 연료전지(Fuel Cell)의 확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차(e·mobility)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융합으로 신재생 전문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또 풍력분야에서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유럽 국가가 국가관으로 참여하고 내년도 14GW목표를 선언한 중국과 신흥시장으로 부각된 우즈베키스탄 및 중동 일본에서 바이어가 대거 방문할 예정이어서 전시품목의 다양화 참가기업 및 바이어의 국제화가 급진전됐다.
태양광 보급 및 대여사업 특별존 구성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행사의 공동 주관사인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김상열)와 엑스코가 B2B와 함께 B2C의 성향을 가미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한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임대사업, 태양광 주택 보급사업, 햇살가득홈 사업 등 태양광 사업 기업이 아닌 일반인들이 바이어가 되고 본인의 가정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특별존을 구성한다. 태양광발전 대여사업을 진행 중인 민간 회사는 3개 기업으로 모두 12년간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다. 엑스코는 태양광발전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현지 무상 상담을 제공하고 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태양광 보급 확대와 함께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신재생에너지 보급 참여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일본 EPC 기업, 우즈베키스탄 프로젝트 개발자 등 해외 바이어 대거 참가
동시에 산업 전문 전시회로서의 중점적인 목적인 B2B는 더욱 강화되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매출의 80%는 수출, 내수는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 전시회가 아니라 국내에서 개최되는 해외 전시회를 지향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30억불의 상담액을 기록하며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그린에너지 수출상담회는 올해도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해의 주요 타겟 바이어는 기존의 황금시장인 일본의 EPC기업(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설계부터 자재구매, 건설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기업)과 유럽, 그리고 내년도 14GW 목표를 선포한 거대시장 중국과 신흥시장으로 우즈베키스탄, 중동 기역의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동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의 중심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가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을 지원하는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는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에 15개사의 태양광 보급 및 개발 사업자들을 초청해 국내 참가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아지모프 부총리와 “태양광 실증단지 구출 등 태양광협력”을 주요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국내 전력사업자들이 전력공급의 일정부분을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 제도)”도입에 따라 국내 신재생 기업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지목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국내 6개 발전사가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중소기업 특별관도 운영할 계획이어서 국내 태양광과 풍력산업 제조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네덜란드풍력협회 국가관 참가 및 참관단 대거 방문
한편 한국풍력산업협회(회장 이임택)는 바람과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를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초청하는데 성공하여, 네덜란드 기업으로 구성된 국가관 전시와 전문 세미나 개최를 통해 네덜란드 풍력 리딩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뜨는 서남해 2.5GW 추진에 따른 해외 기업 진출 및 파트너쉽을 위한 사전 마케팅의 시작으로 보여진다.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풍력 산업의 선도국가인 덴마크와 노르웨이 또한 공동 참가 및 세미나 개최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에 있어 풍력분야의 국제화는 이제 시간 문제인 듯 보여진다. 다만, 국내 육상풍력의 규제 완화에 대한 문제는 국내 시스템 제조사들의 존폐와도 같을 만큼 중요한 난제로써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이번 그린에너지엑스포와 동시 개최되는 풍력 컨퍼런스에서 그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독일의 슈미드, 카코뉴에너지 헤라우스 중국 JA 솔라 등 쟁쟁한 해외기업들 참가
이번 전시회에는 설립 150주년을 맞이하는 독일의 태양광 장비 제조사인 슈미드(SCHMID)가 플래티넘 스폰서로 전시에 참가하며, 인버터 분야 세계 1, 2위를 다투는 독일의 카코뉴에너지(KACO New Energy)는 변함없이 그린에너지엑스포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노린다. 결정형 태양전지용 전후면 금속 페이스트를 개발하는 업계 리더인 헤라우스(Heraeus)는 5년째 대구를 찾는다. 또한 세계 셀(CELL) 생산 2위 기업이자 태양광 셀, 모듈 및 태양광 시스템 사업까지 확장한 중국의 JA Solar가 오랜만에 한국에 모습을 선보인다.
태양광 산업의 부활을 알리듯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해외 기업들도 상당하다. 태양광 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 개발사인 홍콩의 CXC, 독일의 검사 측정 장비 기업인 ISRA VIsion, 그리고 알루미늄 및 은 페이스트(Silver Pastes)를 제조하는 러시아의 모노크리스탈(Monocrystal) 등이 올 4월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린에너지컨퍼런스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주관 국제 컨퍼런스 및 한국태양광발전학회 등 국내외 태양광․풍력 전문가 집결
그린에너지 컨퍼런스는 올해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스타브랜드 컨벤션(Star Brand Convention)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세션으로 컨퍼런스를 구성하여 총 10개 트랙, 20개 세션, 200건의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태양광 컨퍼런스는 국제적인 연사가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운호퍼(Fraunhofer),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솔라버즈(Solarbuzz) 등의 해외 기관 및 한화큐셀, 솔라파크 등의 국내 기관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전시회의 신규 개최 분야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발맞추어 진행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컨퍼런스(ESS Conference)는 연사의 50% 이상이 해외연사로 구성되어 있고, 글로벌 미디어인 블룸버그 통신(BLOOMBERG NEW ENERGY FINANCE)의 슈선 시니어 애널리스트(Shu Sun, Senior Analyst, Energy Smart Technologies)가 참여한다. 한편,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윈드파워 마켓 인사이트는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정책, 기술 및 금융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비즈니스 성격의 그린에너지 컨퍼런스와 더불어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춘계 학술대회가 동시 개최되어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을 기대 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정부 보조금 정책과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장기적인 필수 에너지원이다. 미국 유럽발 경제 위기로 전 세계의 경제가 바닥을 치고 이제 서서히 기지개를 키고 있는 모습이 태양광과 풍력 산업에서도 눈에 띄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