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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혁신과 다양성으로 경쟁하는 세계 정원용품 산업의 각축장 ‘스포가가파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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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다양성으로 경쟁하는 세계 정원용품 산업의 각축장 ‘스포가가파 2019’
- 전시규모 23만㎡, 67개국 2,281개사 참가, 124개국 4만 명 방문
- 정원가구, 원예 용품, 바비큐 용품 등 정원 관련 모든 것 전시
- 다양한 부대행사로 산업 트렌드 생생하게 구현
- 한국에서 태흥이기공업사, 케이엘엔드씨, 엠아이티, 한빛테크랩 참가
- 중국 기업들의 제품 다양성과 압도적 물량 돋보여
국제 정원 전시회 ‘스포가가파 2019(spoga+gafa)’가 지난 9월 1~3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됐다. 스포가가파는 정원가구, 원예 용품, 바비큐 용품, 정원 설비, 녹지 시설 등 정원과 관련된 거의 모든 제품을 다루는 전시회이다. 이번 스포가가파 2019는 전시 규모가 23만㎡에 달했으며, 67개국에서 2,281개사가 참가하고 124개국에서 4만 명이 방문했다.
스포가가파에서는 톱, 잔디깎이, 화분 등 전통적인 원예용품부터 실내 식물의 성장을 돕는 풀스펙트럼 LED 조명 장치, 겨울철에 눈을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제설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광범위하게 전시되었다. 화분과 같은 간단한 제품도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으로 선보이는 등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세계 많은 기업들의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스포가가파에서 수많은 혁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이유는 스포가가파의 규모와 영향력이 다른 어떤 전시회보다 뛰어나 제품 쇼케이스 장소로 많은 기업들이 활용하기 때문이다.
유럽DIY유통협회의 존 허버트(John Herbert) 사무총장은 “스포가가파 2019에 피스카스와 같은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이 많이 참가했으며, 시티 가드닝과 같은 산업 트렌드도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구현되었다”며 스포가가파를 정원용품 산업의 리딩 전시회로 평가했다.
존 허버트 사무총장의 말처럼 정원 산업의 현재 트렌드가 창의적으로 구현된 사례는 전시장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다섯 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 ‘POS 그린 솔루션 아일랜드’의 경우 각각의 상황에 따라 세일즈 포인트를 살릴 수 있는 시티 가드닝의 예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다섯 가지 테마존 중 하나인 ‘My Tiny Coffee Shop’의 경우 카페 컨셉의 테마존 내부를 다양한 플랜트로 가드닝하여 현장감을 살림과 동시에 카페에서 직접 키운 허브를 손님에게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을 함께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 선보인 ‘BEEF! ON STAGE’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요리로 시식회를 여는 등 상호적인 무대를 통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방문객의 발길이 많이 닿는 장소에 ‘Boulevard of ideas’를 마련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최신 트렌드와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스포가가파 2019에는 주로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에서 많은 수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20년째 참가를 이어오고 있는 태흥이기공업사를 비롯해 케이엘엔드씨, 엠아이티, 한빛테크랩 등 4개사가 참가했다.
스포가가파 2019는 전 부문에 걸쳐 중국 참가사들이 많았다는 점도 인상 깊은 점 중 하나이다. 이들 기업들은 비교적 낮은 퀄리티의 제품부터 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층위의 제품을 가지고 나와 바이어들에게 넓은 선택폭을 제공했다. 타분야와 마찬가지로 세계 정원용품 분야에서도 제품 다양성과 압도적인 물량으로 시장을 깊숙이 파고들겠다는 중국의 야심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의 관련 기업들은 한국 정원 시장의 규모적 한계를 뛰어넘어 정원 산업이 하나의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올해 초 한국의 전통적인 원예 기구인 호미가 미국 가드너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렇듯 경쟁력 있는 우리 제품을 해외 시장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를 비롯한 여러 마케팅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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