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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KOTRA] 요르단에서 국산 중고차 인기 되살아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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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국산 중고차 인기 되살아났다
- 저렴한 가격, 용이한 유지보수, 제3국 수출 수요 겹치면서 인기 누려 -
국산 중고차 제1위 수출시장인 요르단으로의 중고차 수출이 되살아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는 총 267,559대의 중고차를 수출했으며 그 중 20.5%인 54,945대를 요르단으로 수출했다. 수출 대상국 중 1위이다. 요르단으로의 중고차 수출은 2004년 187,744대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작년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일부 차량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OTRA 암만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서는 최근 현지 요르단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산 중고차 수출 증가세의 원인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요르단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연 4%대의 견실한 경제성장을 기록했고, 일인당 국민소득이 3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 이후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한국 중고차의 가격경쟁력 회복, 품질에 대한 우수한 평가, 우수한 연비 및 저렴한 유지보수가 합쳐지면서 한국 중고차가 과거의 인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또한 요르단은 중고차 수입시 연식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고,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이집트 등으로 재수출 수요가 큰 것도 국산 중고차 수입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가족끼리의 여행을 좋아하는 현지 문화 때문에 스포티지, 산타페, 투싼과 같은 국산 SUV차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피아는 출고연수에 상관없이 없어서 못 팔정도이며, 아반떼, 엘란트라 역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현지 중고차 딜러들은 밝혔다.
현지 중고차 딜러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은 더운 날씨 때문에 에어컨 성능을 중시하며,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에어백 장착 여부를 중요하게 보는 반면, 연식과 주행거리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현지 소비자들은 10,000∼15,000달러대의 중고차를 가장 많이 찾고 있으며, 2008년식 액센트와 엘란트라가 이 가격대에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 중고차 수입을 위해 한국을 찾는 요르단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 장기체류하면서 요르단으로 수출할 중고차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경매에 참가하여 구입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에 따르면 1위 요르단에 이어 키르키스탄(27,645대), 러시아(20,113대), 리비아(18,163대), 몽골(17,958대)이 작년 2위에서 5위까지의 국산 중고차 수출대상국으로 기록되었다.
조기창 KOTRA 암만 코리아비즈니스센터장은 "요르단에서의 국산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고 가격경쟁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당분간 요르단으로의 국산중고차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국산자동차 부품 수출 역시, 동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