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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KOTRA]2009년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에서 해법 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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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과 중남미를 효자시장으로 삼고, 중국, 인도, 러시아의 거대 내수시장을 뚫어야 하며, 부품소재 수출과 환경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 세계 경기의 동반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올해 우리 수출에 제시된 기회이자 해법이다.
KOTRA는 8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09년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약 500명이 몰린 이번 설명회는 수출부진 타개를 위한 수출업계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총 6명의 KOTRA KBC 센터장은 기회시장 제시에 이어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 확대와 소비트렌드 변화 포착과 같은 틈새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3中(중동,중남미,중국)시장을 뚫어라
작년 각각 29%와 35%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던 중동과 중남미가 작년에 이어 우리 수출에 효자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를 비교적 덜 받으며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막대한 오일머니 유입으로 쌓아놓은 외환보유고가 이들 시장의 힘이다.
우기훈 중동아프리카지역 본부장은 “중동지역이 우리의 주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고 건설,플랜트, IT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 진출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의 IT 인프라 건설 붐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 IT 수출이 제2의 호황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은 각종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내성을 기른 덕분에 최근의 경제위기에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형 멕시코시티 센터장은 “그 동안 우리는 중남미 시장에 관심이 부족했다.”면서 구미시장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대체시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남미 각국에서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속속 발주되고 있어 건설 플랜트 분야에서 제2의 중동시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체결되는 인도, 한국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러시아의 내수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엄청난 규모의 내수시장을 확보한 이들이 향후 우리 수출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부품소재 수출 확대하고 환경시장도 주목할 때
글로벌 경제위기가 부품소재 수출, 특히 대일 부품소재 수출에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일본 엔화강세가 원화약세와 겹치면서 우리 부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정현 도쿄 센터장은 최근 우리나라의 전력기자재 부품 수입을 대폭 확대할 의사를 내비친 일본 대기업 T사 사례를 소개했다. 엔화와 원화 환율변동으로 1년 전에 비해 한국산의 가격경쟁력이 평균 20% 향상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산 부품소재 제품이 품질, 가격, 신뢰성 등 모든 면에서 개선됐다는 것이 일본 바이어의 평가라고 전하며, 중국에서 한국으로 구매선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그린 성장 정책’을 우리 수출 확대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홍순용 북미본부장은 500만개 그린 일자리 창출 및 청정에너지 비율 확대 등으로 요약되는 오바마 신정부의 정책을 소개하면서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올해 우리 수출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민경선 구주지역본부장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가 2009년 유럽 각국의 주요 경제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우리 기업이 진출을 서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위기로 벌어진 틈새를 노려라
지금의 글로벌 위기가 세계의 산업구도를 통째로 뒤흔들면서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틈새를 만들어내고 있고, 이 틈새를 공략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아웃소싱 확대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비용절감이 급해진 글로벌 기업들이 위기 극복의 해법을 아웃소싱 확대에서 찾고 있다. 포춘 1000기업의 95%가 참여하는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규모는 연간 4조 달러로 추정되며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KOTRA 해외지역본부장들도 일제히 글로벌 아웃소싱이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개도국 인프라 구축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철도시설과 조선 분야의 아웃소싱이 확대되고 있고, 특히, 세계 최고의 기술과 조선 건조량을 자랑하는 한국산 부품 구입에 바이어들이 매우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동구, 중국, 동남아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역시 현지에서의 소싱과정에서 한국산 제품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와 폴란드에서는 자동차부품, 필립스와 GE 등 글로벌 전자 기업이 진출해 있는 헝가리에서는 전자부품 아웃소싱 과정에서 한국 제품 구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 밖에 동남아와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들 역시 거래처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특히 한국 제품에 관심이 높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경제위기가 가져온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는 수출전략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미국 월마트의 PB(자체브랜드) 제품 매출이 40% 증가했고, 미국 온라인 판매 매출액이 12% 증가했다. 불경기에도 작년 프랑스 인터넷 판매가 29% 증가한 것 역시 세계 소비자들의 절약형 소비 트렌드를 말해주고 있다. 이런 현상은 중소기업형 아이디어 제품에는 기회가 될 수 있고, 해외 마케팅 전략 수립 과정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현상이라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올 1분기 수출환경 어렵지만, 회복 기대
한편 KOTRA는 올 1분기 우리 수출이 전분기 대비 약 4%,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이후 신규 오더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이며, 특히 주력 시장인 미국, 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동, 중남미, 일본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개선되고 있으며, 인도 등으로는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우리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어렵지만 기회시장은 존재하며, 이런 때 일수록 새로운 틈새시장이 발생한다.”고 전제하고 “현재의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그리고 KOTRA 등 수출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활동이 어우러져 상승효과를 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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